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과거 30%가 넘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괴리율은 2018년 배당확대 정책 이후 10%대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배당금의 절대 수준이 매우 낮다는 점과 우선주의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 비용이 크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우선주 시가총액만 46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래에 문제가 없고, 2018년 이후 최소 국채 수준의 현금 배당수익률은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우선주의 상대적 가치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배당정책과 배당금 추이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배당금을 대폭 확대하고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배당한다는 3년 단위 주주 환원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주 환원 주요 정책(2021~2023)]
- 3년 간 발생하는 Free Cash Flow의 50% 환원 정책 유지
- 정규 배당은 지난 정책 대비 상향된 매년 약 9.8조원 수준 지급
- 매년 Free Cash Flow 실적 공유 및 잔여재원 규모 명확화와 일부 조기 환원 적극 검토
2018년 주당 배당금이 1,416원으로 확대된 이후 특별배당금을 포함 2,994원이 지급된 2020년을 제외하고 연간 1,400원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 대비 액면가(100원)의 1%를 더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 대비 1원을 더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우 과거 10년간 연도별 배당금 추이]
삼성전자 / 삼성전자우 과거 10년간 연도별 배당금 추이 |
주당 배당금의 차이는 우선주와 보통주간 거의 동일하지만 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보다 낮다 보니 주가와 배당금의 비율인 배당수익률은 우선주가 30~50bp가량 더 높습니다.
삼성전자 vs 삼성전자우 | 우선주 괴리율
아래는 2020년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주가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우선주 역시 보통주와 동일한 주가흐름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차이 즉 괴리율은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입니다.
- 괴리율 산식 : (보통주-우선주)÷보통주×100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추이 |
괴리율을 보면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주가 차이를 좀 더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우선주 괴리율은 평균 10.5%에서 아래와 같이 등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 괴리율 |
- 평균 괴리율 : 10.5%
- 최저 괴리율 : 4.8%
- 최고 괴리율 : 18.6%
올해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괴리율이 전년말 8.7%에서 15%이상으로 확대되어 있습니다. (4.28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5,500원인데 반해 삼성전자 우선주는 55,700원으로 15%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우선주의 상대적 부진의 원인은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금 감소 우려와,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 배당 전략의 상대적 투자 매력 감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주가 반등 국면에서 일반적으로 우선주 대비 유동성이 큰 보통주의 주가 선행성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향후 삼성전자의 배당정책과 배당금 수준에 큰 변화가 없다면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괴리율도 비교적 일정한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지금처럼 확대된 상황이라면 향후 우선주의 상대적 아웃퍼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연간 30~50bp 높은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장기적으로 상당히 큰 투자 수익의 차이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 보통주(삼성전자) 예상 배당수익률(5.3일 기준) : DSP(1,436)/(주가) 65,400 = 2.21%
- 우선주(삼성전자) 예상 배당수익률(5.3일 기준) : DSP(1,437)/(주가) 55,300 = 2.61%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주구성 2022년말 (출처 : 삼성전자IR) |
배당금 확대 국면 & 괴리율 확대 시 우선주 투자가 유리하다.
다른 종목의 우선주 투자 시에도 이러한 해당 기업의 과거 괴리율을 활용한 투자전략은 장기적인 배당수익률의 차이와 함께 괴리율 축소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률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2018년도 이후 배당금 확대와 함께 삼성전자 우선주의 괴리율이 30%대에서 10%이내로 감소한 것처럼 배당금 절대 규모의 확대는 우선주의 상대적 가치를 더욱 확대 시킨다는 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종목의 우선주라도 중요한 건 해당 기업의 주가 방향성입니다. 거래량이 제한적인 일부 종목의 우선주의 경우 일시적으로 보통주와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통주가 하락하는데 우선주만 상승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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