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락의 이유와 기준 등 | 권리락 효과로 상한가?

권리락과 배당락

증자(유상증자와 무상증자)와 배당 시에는 특정일자를 기준으로 정한 후, 해당 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합니다. 따라서 증자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을 지나 주식을 소유하게 되면 신주인수권과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신주인수권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각각 권리락과 배당락이라고 합니다.

  • 권리락 : 증자 시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 상태
  • 배당락 : 배당 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 상태

최근 있었던 제이아이테크의 무상증자를 예시로 권리락 일자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보겠습니다. 아래 공시를 보면 신주발행을 통해 1주당 3주를 무상증자하는 건으로, 신주배정기준일은 2023년 5월 23일로 되어있습니다.

즉 5월 23일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간 주주를 대상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게 되며, 신주는 6월 12일에 상장되어 거래 가능합니다. (설사 5월 24일 이후 주식을 모두 매도하더라도 권리를 확보한 기존 주주의 무상증자에 대한 신주인수권은 유효합니다.)

무상증자 권리락 예시
제이아이테크의 무상증자결정 공시 (2023년 5월 8일)

국내 주식결제는 T+2일이므로 5월 23일 주주명부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5월 19일에는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만약 익영업일인 5월 22일 이후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는 없습니다. 

이처럼 신주인수권이 사라지는 날을 권리락일이라고 하고, T+2일 결제 감안 시 권리락일은 신주배정일 전일이 됩니다. 

권리락일 결정
권리락일과 신주배정기준일 예시 (제이아이테크)


권리락일 주가조정

권리락일 이후 주식 매수 시에는 신주인수권을 받을 수 없으므로, 그 때부터는 추후 늘어나는 주식 수를 감안해서 주가를 조정해줘야 합니다. 쉽게 1:1 증자를 예로 들면 신주 상장 이후 주식 수가 2배로 늘어나게 되므로 권리락일에는 전일 주가에서 1/2로 조정해 주어야 기업가치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 1:1 무상증자의 경우 (예)
  • 권리락 전일 주가 : 10,000원
  • 권리락일 기준가 : 5,000원

배당의 경우에도 주식배당으로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권리락일 주가 조정처럼 늘어난 주식 수를 감안해서 기준가를 조정해줍니다. 다만 현금배당의 경우에는 별도의 인위적인 주가조정은 하지 않습니다.


권리락효과로 상한가?  

5월 22일이 권리락일이었던 제이아이테크의 경우 당일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모든 종목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권리락 당일 주가가 상승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권리락 효과

사실 제이아이테크의 예처럼 권리락으로 인한 주가상승을 설명할만한 이유는 찾기 어렵습니다. 무상증자 자체는 권리락일보다 한 참 이전에 공시된 사안이기에 무상증자의 호재가 뒤늦게 반영되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당연하지만 권리락으로 인한 기업가치의 변화도 없고 실제 신주가 상장되는 것은 권리락 이후이기 때문에 권리락 당일에는 유동성에도 변화가 없습니다.

  • 제이아이테크 무상증자결정 공시일 : 5월 8일
  • 권리락일 : 5월 22일
  • 신주 상장 예정일 : 6월 12일

보통 권리락일 주가가 오르는 경우 당일 주가가 전일 보다 크게 하락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에 따른 것으로 설명됩니다. 신주발행이 많을 수록 기준가격 조정 폭이 크므로 주가하락의 착시효과도 클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착시효과와 권리락 전후의 가격 불확실성 해소를 계기로 주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제이아이테크의 경우 권리락일 다음 날에도 +8.35% 주가가 상승하며 무상증자와 권리락의 효과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만약 개별종목이 권리락 당일 특별한 이유 없이 권리락 효과에 의해서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다면, 오히려 시장의 착시효과를 활용한 매도 등 빠른 시장대응이 유효할 수도 있습니다. 

(더 읽기) 무상증자의 주가 영향 | 사례로 본 무증 효과와 권리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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