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상장이란?
주식회사는 상법에 따라 회사 설립 시 정관을 통해 발행할 주식의 종류와 수, 액면금액 등을 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식은 회사의 의결권을 의미합니다. 즉 해당 기업의 주식을 가장 많이 소유한 최대주주는 의결권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입니다.
상장이란 이러한 기업의 주식을 회사 설립 당시의 발기인들이나 기존 주주들외의 일반 대중들에게도 공개해서,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주식시장에 내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이 이러한 공개 주식시장입니다.
즉, 상장은 회사의 주식이 코스피나 코스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2019년 나스닥에 상장한 ZOOM |
주식시장 상장의 효과와 이유
기업이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비공개 기업이 상장을 통해서 얻는 가장 큰 2개의 이점은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주식시장을 통해 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과 주식을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조달해야 하는 자금의 규모도 커지게 됩니다. 이 때 상장 기업의 경우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보다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금조달의 용이성은 자본금 확충 뿐 아니라 회사채 발행 등 차입금을 조달하는 데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나 회사채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필요 시 자금조달이 수월하고 상장심사를 통과한 상장기업을 좀 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상장기업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뉴스 |
비상장 회사를 소유한 회사의 최대주주나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본인이 가진 주식을 더 높은 가격에 처분(EXIT)할 수 있게 됩니다. 상장을 통해 유동성이 생긴 주식은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나 운용사들은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의 EXIT방안으로 삼고, 투자 시 몇 년 안에 IPO를 진행할 것을 투자 시 조건으로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상장 기업은 투자자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지도를 제고하고 신뢰를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소비재 기업이라면 상장 자체가 하나의 광고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비상장 법인 형태로 재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하는 것 보다 상장법인으로 전환해서 시장가격을 평가가격으로 상속(증여)하는 것이 유리할 수 도 있습니다.
기업 상장의 단점
이처럼 주식시장 상장은 기업 경영활동과 자본조달 등에 큰 이점으로 작용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주식이 자유롭게 거래됨에 따라 경영권이 약화될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최근의 에스엠의 사례와 같이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이 낮을 경우 적대적 M&A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경영에 관한 다른 주주들의 의견과 권리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상장기업의 자금조달과 주식의 유동성이라는 측면에서 주는 효과는 절대적입니다. IPO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상장기업의 타이틀을 얻으려고 하는 이유도 이러한 상장기업이 주는 메리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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