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은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의미하지만 해당 시장의 주가지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러 종류의 주가지수는 포함하고 있는 주식들의 가격이 일정 기간 동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통계 수치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처럼 시장 전체의 종목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할 수도 있고 특정 섹터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해낼 수도 있습니다.
2021년 4월 KOSPI 지수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계산기준
우리나라 유가증권 시장의 전체 종목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시장의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코스닥지수는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입니다.
코스피지수는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해당 시점의 전 종목 시가총액을 100으로 두고 현재 시점의 시가총액을 계산한 지수입니다.
만약 오늘 코스피지수가 2,500pt라면 1980년 당시 대비 25배 가량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신규 상장되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상장 당일 종가기준으로 보정하기 때문에 실제 시가총액은 이보다 훨씬 많이 증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종가 기준 100조원의 시가총액으로 오늘 새로운 기업이 상장했다면 내일도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유지해야 어제와 오늘 코스피 지수가 같게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신규 상장되는 기업이 상장 당일 고평가되어 시작하면 지수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코스닥지수는 1996년 7월 1일을 1,000pt로 두고 현재 지수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최초에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00pt로 시작했으나 2004년 지수가 너무 많이 하락하면서 1,000pt로 기준을 변경했습니다.
주가지수 계산의 3가지 방법
좀 더 구체적으로 지수 구성 종목의 비중을 어떻게 계산하는 지에 따라 가격 가중 방식, 동일 가중 방식, 시가총액 가중 방식 크게 3가지로 지수 산정방식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가격 가중 방식 지수산출
가격 가중 방식은 지수에 포함되는 모든 종목을 한 주씩 가지고 있다고 보고 주가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두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이 방식으로 계산하면 주 당 6만원의 삼성전자 보다 13만원인 아모레퍼시픽의 가격 변동이 지수 전체에 더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다지 합리적이지 못하게 느껴지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Index)는 이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을 공동 창업한 찰스 다우와 에드워드 존스가 1896년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지수입니다. 당시로서는 사람이 직접 계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수 있습니다.
2. 동일 가중 방식 지수산출
가격 가중 방식과 유사하지만 이 방식은 개별 주가의 차이에 따른 지수 영향력 차이를 가져오는 가격 가중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모든 종목을 동일한 금액 만큼만 투자했다고 보고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총 100만원을 가지고 10개 종목에 모두 10만원씩 포트폴리오에 담고 전체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한 주에 50만원인 종목이 있다면 1/5주만 담은 것으로 계산합니다. 모든 종목의 주가변동 영향을 같은 비중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시가총액 가중 방식 지수산출
코스피와 코스닥, S&P500, 나스닥, MSCI등 대부분의 주가지수들이 채택하고 있는 지수 산출 방식입니다. 모든 종목을 시가총액의 비중만큼 담고 있다고 보고 지수를 산정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시가총액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다만 시가총액의 비중이 큰 대형주에 의해 전체 지수가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변화를 보여주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3.3월 기준 KOSPI 시가총액 상위 순위 |
시가총액을 계산할 때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만을 대상으로 할지 전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 지에 따라 세부적인 계산 방식이 틀릴 수 있습니다. KOSPI200, S&P500, MSCI지수 등은 유통주식을 기준으로 하고 코스피지수는 전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KOSPI200처럼 거래 대상이 되는 지수의 경우 실제 지수의 움직임 만큼 주식 거래가 가능해야 지수를 추정하고 헤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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