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과열종목은 이름 그대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해 일정기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에 제한을 두는 제도입니다. 과도한 추종매매나 단기 급등과정에서 발생가능한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2012년부터 단기과열완화제도라는 이름 하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기과열종목 지정요건
단기과열종목은 코스피,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우선주와 DR도 포함됩니다.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를 거쳐 10거래일 이내 동일요건을 재 충족하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대상종목 : 코스피, 코스닥 상장주식 (우선주, DR포함)
(2) 지정예고 요건
주가, 회전율, 변동성을 기준으로 한 아래 3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한 날의 다음 거래일부터 10거래일 이내에 동일요건 재 발생 시 지정예고
- 주가 :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의 평균 30%이상 상승
- 회전율 : 최근 2거래일 평균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회전율 평균 대비 500%이상 증가
- 변동성 :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 변동성이 직전 40거래일 일중 변동성 평균 대비 50%이상 증가
단, 종류주식(우선주)의 경우 아래 괴리율 요건에 해당한 날의 다음 거래일부터 10거래일 이내에 동일요건 재 발생 시 지정예고
- 괴리율 :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종류주식의 가격과 해당 보통주식의 가격간 괴리율[(종류주가격 – 보통주가격) / 보통주가격×100]이 50%를 초과
(3) 지정 요건
지정예고된 날로부터 10거래일 이내에 동일요건을 재 충족하는 경우 (단, 당일 종가가 예고일 전일 및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에 한함)
단기과열종목 지정 시 거래방법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3거래일 동안 정규시장에서 거래방식이 30분 단위의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기존 10분 단위의 시간외단일가매매도 동일하게 30분 단위로 변경됩니다.
- 단일가매매 : 투자자 주문을 즉시 체결시키지 않고 일정기간 동안 매수/매도 주문을 모두 모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균형가격으로 일시에 체결하는 방식
시초가를 결정하기 위해 오전 8시30분 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동시호가와 동일한 방식의 거래가 정규시간에도 계속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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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과열종목 거래 체결방법 (출처 : 한국거래소) |
이러한 방식으로 거래가 되면, 주문이 즉시 체결되지 않고 30분마다 단일가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좀 더 가격결정에 신중을 기할 수 있고 인위적인 가격 급등을 조장하기 힘든 여건이 됩니다.
참고로 유통주식수가 30만주 미만이거나 매매거래 정지 후 거래 재개 종목 등 코스닥 특이종목의 경우 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이 10거래일로 운영됩니다.
단기과열종목 해제 및 연장
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인 3거래일이 지나면 익일부터 단기과열종목은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단, 단기과열지정 기간 중에도 주가가 올라서, 종료일 종가가 지정일 전일 종가 보다 20%이상 상승한 경우에는 3거래일 동안 1회 추가로 연장됩니다.
괴리율을 기준으로 단기과열종목이 지정되는 종류주(우선주)의 경우도 지정종료일에 여전히 지정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지정이 연장됩니다. 이 경우에는 지정 연장의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주는 장기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기과열종목의 조회방법과 주가영향 | 호재? 악재?
단기과열종목 지정 시 공시가 되기 때문에 보유종목의 지정여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기준일자를 기준으로 시장 전체 단기과열종목 지정현황을 조회하고 싶다면 아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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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시 (출처 : KRX정보데이터시스템) |
단기과열종목 지정 시 급등주라는 인식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받는 효과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단기과열종목 지정 이후 주가는 다소 안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 동안 보다는 해제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통계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기과열종목 지정으로 인한 거래방식의 변경 그 자체가 주가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통계나 다른 종목의 사례가 아주 의미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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