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Return On Equity)의 계산공식 | ROE-PER-PBR
ROE는 자기자본에 대한 이익률로 해석됩니다. 자기자본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으로 주주에게 귀속되는 자본을 말합니다. 회계적으로는 자기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주식발행초과금,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의 합계로 이뤄집니다.
- 자기자본은 PBR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주당순자산(BPS)의 순자산 개념과 같습니다.
ROE는 아래 공식처럼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서 계산됩니다. 만약 연결대상 기업이 있다면 지배기업 소유지분에 해당하는 순이익과 자본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기업전체의 순이익을 자기자본(순자산)으로 나눈 것은 결국 주당순이익(EPS)를 주당순자산(BPS)로 나눈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ROE = EPS/BPS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ROE와 PER, PBR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ROE = EPS / BPS
- PER = 주가 / EPS
- PBR = 주가 / BPS
- PBR = ROE(EPS/BPS) × PER (주가/EPS)
ROE와 부채비율의 관계
위에서 ROE는 자기자본이 만들어내는 순이익이고, 기업의 수익성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ROE는 자기자본 대비 수익성이지 기업 전체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이익은 기업이 가진 전체 자산에서 창출되고, 자산은 자기자본 뿐만 아니라 부채로도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산 전체가 만들어 내는 수익성이 낮더라도 부채규모가 월등히 크다면 ROE는 매우 높게 계산됩니다.
아래 두 기업을 비교해보면 A, B기업 모두 1년에 100억원을 벌지만 자본구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로 인해 총자산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ROA(순이익/총자산)는 둘 다 8.3%이지만, ROE의 경우 A기업이 12.5%, 부채비율이 더 높은 B기업은 25.0%로 큰 차이가 납니다.
ROE와 부채비율(D/E ratio)의 관계 |
실제 기업의 예로, 2022년 아시아나항공의 ROE는 18.5%, 삼성SDS의 ROE는 14.2%이지만, 이것만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이 삼성SDS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 1,780%) : ROE 18.5%, ROA 0.2%
- 삼성SDS (부채비율 41%) : ROE 14.2%, ROA 10.1%
적정 ROE와 주식투자 판단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ROA보다 ROE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금을 전혀 차입하지 않고 자기자본만으로 50의 수익을 얻는 것보다는 적정 수준의 부채를 활용해 100의 수익을 얻는 것이 기업의 성장과 주가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투자기업을 선정하는 다양한 기준에서 ROE는 최소 10%가 넘어야 하고, 15% 이상이라면 좋은 기업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획일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ROE가 낮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기업이 주주들의 자본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자본금 10억원을 들여 창업한 빵 가게가 1년에 1,000만원 밖에 벌지 못한다면 사업을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처럼 지나치게 낮은 ROE를 가진 기업에 투자해야 할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ROE에는 부채비율 즉 재무레버리지가 크게 반영됩니다. 따라서 ROE와 함께 부채비율 등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같이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꾸준히 이익을 내면서 자기자본이 확대되고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 ROE는 자연스럽게 하락합니다. 대신 건전한 재무상태와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등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PER과 PBR, ROE의 관계를 다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해당 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ROE가 좋아지면 기업의 주가가 좋아진다는 기대 자체는 매우 상식적입니다.
- PBR(주가 / BPS) = ROE(EPS/BPS) × PER (주가/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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