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의 차이 | 프로그램매매의 수급 영향

프로그램매매란

프로그램매매는 주식 매매거래의 한 방식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대량의 주식, 선물, 옵션 등을 매매하는 거래입니다. 프로그램매매에 의해 수십종목이 한 번에 통으로 거래되는 것을 바스켓매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끔 마감 동시호가에 이러한 프로그램 매매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가 크게 출렁이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1년에 4차례 있는 3, 6, 9, 12월 선물만기일에는 보유중인 선물, 옵션포지션과 함께 현물주식을 한번에 청산 또는 이월하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시장전체가 큰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즉 프로그램매매는 사람이 일일이 거래주문을 하기 힘든 대량거래를 짜여진 거래 프로그램에 의해 시스템에 의해 진행시키는 거래입니다. 프로그램매매에 의해 하루 종일 일정수량의 매도주문이 계속 나올 수도 있고 일시에 매매주문 체결되기도 합니다.

프로그램매매
프로그램매매현황


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프로그램매매는 거래의 방식에 따라 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구분됩니다. 차익거래란 두개 혹은 그 이상의 자산간의 일시적인 가격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스프레드)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차익거래입니다.

비차익거래는 단순히 대량으로 많은 종목을 거래하는 방식의 거래입니다. 코스피기준으로는 15개 종목 이상을 동시에 거래할 때, 코스닥기준으로는 10개 종목이상을 동시에 거래할때 프로그램매매로 주문처리가 가능하고 이를 비차익거래라고 합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 매도할 때 트레이더가 일일이 거래를 입력할 수 없으므로 프로그램매매로 거래를 진행하곤 합니다.

지수차익거래는 KOSPI200 선물, 옵션과 현물지수의 가격차이를 이용해서 거래하는 프로그램매매를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9월 만기인 KOSPI200 선물이 350.0에 거래되고 있는데 반해 KOSPI200은 351.0에 거래되고 있다면 KOSPI200을 팔고 KOSPI200 선물을 팔아서 1.0만큼의 차익을 얻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수차익거래는 스프레드가 발생했을때 즉각 수행되어야 하므로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알고리즘에 의해 거래됩니다. 지수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매할 수도 있고, 현물을 먼저 거래하고 선물을 뒤에 거래하는 등 시간차를 두고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매의 시장영향은?

지수차익거래는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판단 없이 현선물의 가격차이만을 기준으로 거래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지수차익거래는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물, 옵션만기일에는 롤오버와 청산이 진행되면서 대량의 지수차익 프로그램이 발생하고 당일 마감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익일 시장에서 회복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비차익 프로그램매매는 연기금이나 대형 펀드가 보유종목을 청산하기 위해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물량을 출회하는 경우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나타냅니다. 또한 시장의 전체적인 수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데이트레이더들은 당일 비차익 프로그램의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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