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소 사이클 지금 주목해야 할 수소관련주 2종목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로 다시 부각되는 수소관련주

수소 관련주들이 최근 다시 주목 받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블룸에너지, 플러그파워 등이 아직 뚜렷한 실적회복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주가는 조금씩 기대감을 쌓아가는 중이고 한국 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의 주가 반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장기간 국내 수소관련주들이 모멘텀 부재와 고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하락을 지속한 상황이었고 여전히 뚜렷한 실적개선이 없다는 점에서 최근 수소주 상승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에너지부족으로 시작된 수소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과거 3~4년 전 정책기대감과 에너지의 광대한 시장규모만으로 높은 밸류를 부여받았던 상황과는 차별화된 모습이 포착됩니다.

에너지저장 수단으로서의 수소의 장점과 RE100으로 가속화되는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은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현실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블룸에너지의 실적발표에서도 최근 에너지시장의 변화로 설명된 바 있습니다.

특히 송배전의 한계가 전력시장의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면서 이를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수소가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 SMR 소형원전이 있지만 아직 기술적 부담 등으로 현실화되긴 어려운 여건입니다.

관련 기술의 변화와 진입장벽을 고려 시 수소의 생산과 저장운송, 발전의 큰 밸류체인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문은 밸류체인의 마지막에 있는 연료전지입니다.

수소에너지 밸류체인 (출처 : Adapted by Oxera from Figure 2 of HM Government (2021), ‘UK Hydrogen Strategy’, August.)

현재 수소의 생산이 대부분 탄소에너지를 기반한 그레이수소에 의존하고 있어 여기에 높은 밸류를 부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소의 저장과 운송 역시 매우 큰 시장이나 LOHC(액상유기수소운반체) 등 기술방향의 변동성이 높고 현재 천연가스와 같은 파이프 이송이 궁극적인 결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밸류체인의 업스트림과 미드스트림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든 연료전지를 기본으로한 다운스트림은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우 장기적으로는 수소터빈 발전이 연료전지와 차별화된 시장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의 모멘텀인 데이터시장의 보조에너지 혹은 주요에너지로서 수소가 도입되더라도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은 블룸에너지와 같은 연료전지기업입니다.

국내주식시장에서 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찾는다면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SK디앤디에서 분할한 SK이터닉스, 그리고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기술을 가진 비나텍등이 있습니다.

실제 최근 주가흐름에서도 이들 기업이 효성첨단소재, 일진하이솔루스 등 운송과 저장과 관련한 기업들보다는 먼저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기업으로 차세대 SOFC 연료전지 사업도 진행 중임, 글로벌 수소시장 회복과 함께 2024년 이후 높은 매출성장 전망

기업개요

기업실적

두산퓨얼셀

현재 슈퍼커패시터가 주된 사업으로 최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2차전지와 기존 전력의 보조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음. 향후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지지체, 촉매, MEA, 분리판의 일괄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음

기업개요

기업실적

비나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