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타, 저배타 주식의 의미 | 베타 값의 계산과 투자 활용

주식에서 베타가 뭐지? | 주식 변동성을 측정하는 베타

주식, 금리 등의 변동에 따라 자산 가격이 변화하는 시장성 자산의 리스크의 크기는 개별 자산의 변동성을 통해 측정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해당 자산의 리스크는 크다고 평가됩니다.

베타는 개별 주식의 변동성을 시장 전체의 변동성과 비교해서 측정하는 리스크 지표입니다.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1로 두고 개별 주식의 베타가 1보다 크면 시장보다 변동성이 큰 상태를 의미하며, 1보다 작다면 시장보다 변동성이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 A 주식의 베타 > 1 : 시장보다 변동성이 큰 주식
  • A 주식의 베타 < 1 : 시장보다 변동성이 낮은 주식

베타는 개별 주식뿐 아니라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측정 가능합니다. 따라서 베타를 통해 ETF의 변동성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타가 높은 ETF는 좀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베타의 계산

주식의 베타는 주가 수익률과 시장 수익률간의 공분산을 시장 수익률의 분산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보통 시장수익률은 KOSPI 또는 S&P500지수를 사용합니다. 시계열 데이터가 있다면 엑셀을 통해서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 베타 Beta = Covariance(Ri, Rm) / Variance(Rm)
  • Ri = 개별 주식의 수익률
  • Rm = 시장 전체의 수익률

공분산은 두 개의 변수가 함께 움직이는 정도를 보여주고 분산은 변수의 변동성을 의미합니다. 공분산을 분산으로 나누어 시장 변동성에 연관한 개별주식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베타가 0이라고 해서 변동성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장과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인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전체 주식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자산 가치주들의 베타는 1보다 낮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맥쿼리인프라 52주 베타 : 0.13
  • 삼성전자 52주 베타 : 1.33
  • SK하이닉스 52주 베타 : 2.27

주식투자에서 베타의 활용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맥쿼리인프라는 매우 낮은 주가 변동성을 보입니다.


주식투자에서 베타의 활용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시장보다 초과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베타가 큰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반대로 시장이 하락할 때는 시장과의 공분산이 낮은 저 베타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투자 방향을 가진 여러 ETF들 중에 하나를 선택할 때 베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베타는 ETF의 리스크 정도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한다면 베타가 높은 ETF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처럼 베타가 최근 크게 증가한 종목이 있다면, 이는 해당 종목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거나 시장과 연계해 주가 변동성이 증가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베타의 한계 역시 명확합니다. 우선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전제에 대해 의문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타는 어디까지나 과거 주가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으로 산업과 기업의 변화 등에 따라 개별 주식의 베타는 계속 변화합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베타는 시장과의 상대적인 변동성을 나타내는 리스크 지표지만 절대적인 리스크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베타가 높다고 해서 해당 주식의 하락 가능성이 높다거나 파산의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베타가 확대되면 신용 위험도 증가했다는 경험적 통계도 있지만, 인과관계를 고려하면 부도 확률이 높아진 부실 기업은 주가의 하락 변동성도 확대되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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